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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숭-4] 그래도 했다

by 둥굴프 2026. 3. 30.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네요.

 

다음 주부터 서울에 벚꽃이 핀다고 합니다.

*공식 개화 시기는 글을 작성하는 2026.03.29(일)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소중한 사람과 함께 벚꽃을 볼 여유가 있기를 바랍니다.

 

https://youtu.be/j2aQ_NqeTNw?si=GBrwS4A7RApeRSlU

디오 - 괜찮아도 괜찮아

 

... 그리고 어설프게 TOEIC, AWS 자격증과 같은 것들을 대답했다.
[김원숭-1] 中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 프로덕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직 전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프로덕트를 운영했기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이 생소했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 중 하나로 AWS SAA-C03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다짐했다.

 

시험일이 정해져야 공부할 것 같아서 지난달에 2026.03.28(토) 일자로 시험을 신청했다.

많은 분들의 후기에서 내가 느낀 시험 준비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AWS SAA-C03 범위에 포함되는 인프라 개념 학습

2. 덤프문제 풀이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한 번에 합격했다.
점수는 734점. 합격 커트라인인 720점을 겨우 넘긴 점수였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했다.

 

회사에서 재미있는 일이 없나요?
그래도 원숭님이 제일 재미있게 회사 다니는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는 예전에 함께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던 분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한강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한 분이 내게 물었다.
“회사에서 재미있는 일 없나요?”

나는 특별한 일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돌아온 말은 예상과 조금 달랐다.

 

“원숭님은 기획도 하시고, 디자인도 하시고, 개발도 하시잖아요.
포스터도 만들고, 매장에 그림도 그리고요.
제 주변에서는 제일 다양한 일을, 제일 재미있게 하시는 분 같아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됐다.

 

나는 그동안 그저 눈앞에 있는 일을 해내느라 바빴다.
필요한 게 있으면 만들고, 부족한 게 있으면 채우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해왔다.

 

그런데 누군가의 말로 듣고 보니,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다.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 매장 유리문에 그림을 그리던 순간도,
회사에서 기획과 디자인, 개발을 함께 붙들고 있던 시간도,
다 돌이켜보면 분명 내가 해온 일이었다.

 

그날 그린 유리문 그림을 떠올리면, 내가 하는 일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걸 실감한다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는 사람

가끔은 일을 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감정.

그리고 내가 나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믿게 되는 순간.

 

미래의 내가 또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대단한 무언가를 이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나는 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 하나씩 해나갈 것 같다.

 

 

 

일교차 큰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봄을 따뜻하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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