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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ton_Jungle

[WEEK 05] 크래프톤 정글 1기

by 둥굴프 2022. 11. 29.

 WIL - Weekly I Learned 

크래프톤 정글에서의 일주일간 성장일지입니다.

매주 주말 업데이트 예정이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WIL은 에세이 형태로 진행되며 기술적인 내용이 전무합니다.

 

 

결국 나중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Copyright Lenny Sharp 2016

 

 

[WEEK01~04] 컴퓨팅 사고로의 전환 과정이 끝났다.

각 주차별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WEEK01 : 정수론, 배열, 문자열, 재귀 함수, 정렬, 완전 탐색, 시간 복잡도
WEEK02 : 이분 탐색, 분할 정복, 스택, 큐, 우선순위 큐
WEEK03 : 그래프(vertex, edge, node, arc), BFS, DFS, 위상 정렬
WEEK04 : 동적 프로그래밍, 그리디 알고리즘

 

매주마다, 매일같이 벽을 만났다.

가끔 그 벽을 깨기도 했지만 , 대부분의 벽에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특히 동적 프로그래밍은 사실 모든 알고리즘에서 사용될만한, 공부했던 이론이었다.

그럼에도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남과 비교를 하게 됐다.

내가 요즘 시청하는 '침착맨'이 이런 말을 했다.

좋게 말하면 남이 잘하는 것을 '인정' 해라.
나쁘게 말하면 '포기'해라.

 

물론, '포기'하라는 뜻이 당신이 열정을 가지는 혹은 가지고 싶은 일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해한 것은 나보다 잘하는 그 사람을 '인정'하는 것과 그와 나의 차이를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를 보며 당신의 열정을 태울 수도 있다.

혹은 그와 나의 차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비교하는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해라.

당신의 라이벌은 어제의 당신이지 않는가.

 

 

 

회복 탄력성,

 

좀 어떠셨나요?

코치님들과의 티타임中

 

 

크래프톤 정글 1기는 매주 목요일마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여 코치님들과 원장님과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실무적인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 농담 등이 주제로 말 그대로 티타임이다.

 

그동안 기력이 바닥나서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주간은 기력도 많이 회복하고, 미각과 후각도 많이 돌아왔다.

그래서 하나의 과정이 끝나고 새로운 과정을 맞이하는 이번 티타임에 참가했다.

 

티타임에서 공통적인 질문은 "좀 어떠셨나요?"였다.

다른 정글러분들과 같이 이 문답을 하며 내가 어땠었는지 뒤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내가 좀 어땠을까.

처음에 들어와 자신감을 얻었다.

재미있었고, 성취감을 느끼며 내 결정에 확신을 했다.

 

알고리즘 과정에 들어서며, 코로나에 걸리기도 하고 심신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

남을 인정하게 됐다.

내가 생각하는 '잘하는 사람'들은 결코 '전공자'여서 잘하는 것만은 아니다.

잘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장 많이 공부한다.

 

잘하는 사람이 가장 오래 공부한다.

 

내가 운이 좋았을까, 덕분에 나의 귀감이 됐다.

그와 비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보다 1분이라도 더 공부해야 한다.

많은 것을 배우는 그 친구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멘탈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 같다.

처음 시험에 좌절했을 때와 지금 벽을 마주쳤을 때 받아들이는 스트레스는 많이 차이 난다.

그리고 금방 '지금 내가 할 일'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됐다.

 

 

 

C언어, GIT, RB_Tree,

 

 

세상에

 

 

내가 살면서 C언어를 배우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 5주 차 과정부터는 C언어로 진행된다.

C언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는 C언어를 배우는 것에 많은 시간을 써야만 했다.

추가로 이번 과정부터는 이전보다 팀 학습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GIT 활용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이해가 안 돼도 그냥 해

 

사실 가장 쉬운 방법이다.

GIT 명령어가 무슨 뜻인지 몰라도 외우면 된다.

C언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몰라도 외우면 '어떻게든' 된다. (이러면 안 됩니다.)

 

하지만 나는 이해하지 못하면 납득하지 못한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종종 황소고집이라고 듣기도 한다.

미련하기도 하고, 굳이 왜 맨날 돌아가냐고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최근 GIT포스팅을 올리게 됐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C언어 학습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번 과정부터 팀 학습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이다.

개인 학습을 하고, 해당 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이야기하는 것으로 팀 학습을 계획했다.

각자의 팀마다 팀 학습법은 차이가 있다.

정해져 있지 않고, 각 팀의 사정에 따라 능동적으로 각자 정한다.

 

지난 알고리즘 과정에서의 팀 학습은 조금 미비했다고 생각한다.

개인 학습이라는 성격이 조금 더 강했다.

 

이번 학습부터는 팀원들의 지식을 아주 쏙 빼먹어야겠다.

 

 

 

 

정글의 정전,

 

11월 28일 일요일 서울 시흥캠퍼스에서 정전이 있었다. (사고가 아니라 유지 관리 보수 차원의 정전이다)

정전이니 조금 더 늦잠도 자고 의외로 좋았다.

무엇보다 심적으로 처음 맞이하는 주말 같았다.

정글에 들어와 한 번도 집이나 다른 지역에 간 적이 없다.

군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서울에 한번 놀러 오라는 친구의 말에도 바쁜 사실을 설명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열정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경쟁구도가 없다.

수업이 없다.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

정해진 시간이 없다.

 

없는 것은 많고 있는 건 열심히 하는 사람뿐이다.

이 점이 오히려 크래프톤 정글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준 크래프톤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

 

 

 

글을 마치며,

 

새로운 언어 학습과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해진다.

이전에는 WIL을 적는 게 하나의 여가시간을 즐기는 방법이었는데, 이번에는 쫓기는 듯 적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매주 하는 이야기지만, 할 말이 없으면 날씨 이야기를 하면 된다.

내복이라도 하나 구비해야 할 것 같다.

 

 

감기 조심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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