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 - Weekly I Learned
크래프톤 정글에서의 일주일간 성장일지를 써보고자 합니다.
매주 주말(토 or 일) 업데이트 예정이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TIL(Today I Learned) 은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WIL - 에세이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술적인 내용이 부족합니다.)
TIL -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보관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용이 일정하지 않고 , 단편적입니다.)
크래프톤 정글에 들어오기에 앞서,
그래서 너가 뭘 하겠다고?
코딩을 배우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들어온 대부분의 질문이었다.
나 또한 그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고, 대답할 때마다 오히려 내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다.
정말 내가 뭘 하려고 코딩을 배우나. 이번 에세이의 시작을 통해서 많이 정리가 되길 바란다.
건축학과 학부생 · 국비지원 교육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학점이 쌓여갈 수록 학부에 대한 회의감이 조금씩 쌓여갔다.
5학년이 되어서 만난 담당 교수님 덕분에 쌓여간 회의감이 많이 사라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교수님이 보여주신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의 영역은 나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다.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에 접근하는 건축학도가 생각보다 많았고, 관련된 수업 · 커뮤니티 · 채널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기술만을 알기보다 작동되는 근본적인 코드의 해석과 활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졸업학점을 다 채운뒤 졸업유예를 하여 22년도 3월 대전의 한 학원에서 국비지원을 받아 교육을 들었다.
해당 교육의 목적은 비전공자들의 취업이었고, 2개월정도 파이썬을 배우고 2개월간 프론트앤드 (HTML,CSS,JS)를 배웠으며, 마지막 한 달간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7월 즈음, 크래프톤 정글에 대한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나는 당시 국비지원 학원에서의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건축학부 에서는 느끼지 못한 성취감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또한 합숙해야한다는 조건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고자 결정했다.
왜 크래프톤 정글?
사실 단순한 두 가지 이유였다.
- 평소 배틀그라운드를 즐겨하였다.
- 크래프톤 정글 '1기' 였다.
위 이유는 왜 카이스트가 아닌 크래프톤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정글에 지원하며 내가 얻고싶은 것은 단순하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뭘 잘하는지.
이걸 5개월의 합숙기간 동안 알게된다면, 위의 질문을 더 잘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이걸 하려고
크래프톤 정글에 들어온 타잔,
"안녕하세요. 룸메이트 김준철입니다."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서 먼저 짐을 풀었다. 룸메이트보다 일찍 도착하여 그에게 작은 쪽지를 남기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코뮨' 에서 점심을 먹었다. 당시 먹었던 메뉴는 된장찌개였는데, 가장 가격이 저렴해서 선택했다.
이후 룸메이트와 이야기 나누고 시작된 입소식.
입소식 장소에 들어서자 수많은 카메라와 스태프, 코치님들이 계셨고, 분위기가 주는 긴장감이 '내가 진짜 정글에 왔구나'를 실감나게 해주었다.
김정한 원장님과 레드팀 김현수 코치님, 블루팀 백승현 코치님을 처음 뵙는 자리였다.
또한, 장병규 의장님과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있었다.
입소식에서 가장 대두된 단어는 '이타적 이기주의' 였다.
남을 위하는 행동이 결국 이기적인 행동이다.
쉽게 이해는 안가지만 합숙 교육에 있어서는 가장 가까운 단어라고 생각됐다.
남을 도와주고, 그 행위가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입소식의 끝과 동시에 0주차 과제가 주어졌다.
과제는 목요일까지 팀원들과 "실행 가능한"웹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정글에 타잔은 없다,
정글을 지키는 타잔.
위기에 빠진 제인을 구하고, 정글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인간.
그런 사람은 없었다. 누가 대신 지켜주지도, 누가 대신 알려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타잔이 되어야만 과제가 진행된다.
우리 팀은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 확립, 추후 협업 진행방식에 대한 확립 등 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의 가이드 라인을 정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쓰고 공을 들였다.
위 방식은 협업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을 서로 피력하는데 생기는 심리적 허들을 낮추어줬다.
서로 생각한 아이디어를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공유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환경은 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후에 시간을 빠듯하게는 했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낮보다 밤이 더 깊다,
결국 수요일 - 목요일 밤을 새게됐다.
팀 프로젝트에만 몰두하다보니, 서로의 인적사항도 모른채 이름만 알고 진행했다.
아침 8시가 돼가며 도메인에 연결하기 시작했고, 팀원들의 긴장감도 많이 풀리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인사와 각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서로의 나이, 어디서 어떤일을 했는지 등 지난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에는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했다.
타잔의 미래,
5개월의 기간중 한 주 지났다.
아마 다음주부터 시간이 갈수록 내 WIL의 길이가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포스팅한다면 성공했다고 느낄 것 같다.
다음주에도 포스팅이 올라오길, 내 스스로에게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둥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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